전 세계의 주식 배당이 지난 분기 크게 늘었으며 이 추세면 올해 전체로 새 기록인 약 1조 2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더 타임스는 18일 자에서 전문 분석기관 핸더슨 집계를 인용해 지난 7∼9월 전 세계의 주식 배당이 2천881억 달러로, 한해 전보다 106억 달러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추세면 올해 전체로 1조 1천9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핸더슨은 지난 분기 북미, 유럽 대륙, 아시아 및 신흥국의 배당이 특히 활발했던 반면 일본 등은 상대적으로 처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신흥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배당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핸더슨의 알렉스 크룩은 더 타임스에 "미국이 특히 활발했다"면서 기업 수익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의 분야별로는 금융이 지난 분기 703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에너지가 428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건강관리와 제약은 가장 저조해 131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비교됐다.
핸더슨은 전 세계의 1천200여 개 상장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