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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미집행 예산 700조 원…'돈 풀린다'

중국 올해 미집행 예산 700조 원…'돈 풀린다'
중국 정부의 올해 미집행 예산이 700조 원을 넘어서고 있어서 연말에 돈이 풀릴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중국 정부의 재정 지출은 11조 4천억 위안, 우리 돈 약 2천조 원 정도입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예산으로 책정된 15조 3천37억 위안, 약 2천737조 원의 74%에 머무는 수준입니다.

전인대의 예산 승인이 3월에 이뤄지면서 중앙 재정이 지방 정부로 전달되는 시기가 3분기나 4분기로 늦어지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정부가 '사풍'으로 부르는 관료·형식·향락주의·사치풍조 척결을 강조하면서 예산을 함부로 쓰는 분위기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체 예산의 4분의 1이 넘는 미집행 예산 3조 9천500억 위안, 약 706조 원의 상당 부분이 연말인 11월과 12월에 소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경우에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미리 당겨 쓴 재정을 메우는 등의 집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신문은 중앙정부도 이런 사정을 고려해 지방정부의 예산 집행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도록 하고 지출 항목에 대한 철저한 감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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