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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미군기지 갈등 증폭…자위대기지 찬반투표 추진

오키나와 미군기지 갈등 증폭…자위대기지 찬반투표 추진
일본 오키나와에서 정부의 주일 미군 기지 정책에 반대하는 후보가 지사로 선출된 데 이어 자위대 기지 설치에 맞선 주민 투표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초 의회는 어제 임시회의를 열어 정부가 육상자위대 해안감시부대를 요나구니 섬에 배치할 계획인 것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시행하는 조례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습니다.

주민투표 결과가 법적인 구속력을 지니지는 않지만 기지 설치 반대가 다수로 나오면 반대 여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위성은 영공의 경계 지역을 방위한다며 부대 배치 공사를 올해 4월 시작했으며 주민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 주민과의 갈등도 예상됩니다.

오키나와 지사 선거에서 현직 나카이마 지사를 꺾은 오나가 당선자는 미군 기지를 현 내부에서 이전하는 것을 막도록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그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 본섬 북쪽의 헤노코 연안으로 옮기는 계획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취임 직후 미국을 방문할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후텐마 기지 문제 등을 둘러싼 오키나와의 정세를 주시하는 가운데 오키나와 진흥 예산을 활용해 지역의 반발 무마를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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