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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공항의 미래…"환승객을 잡아라"

두바이 공항의 성공 사례

<앵커>

지역의 중심이 되는 허브 공항이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허브 공항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환승객을 유치하는 게 중요한데요.

세계 최고의 허브 공항 두바이공항의 성공 사례를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객 수송량 2위인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두바이국제공항, 한 해 평균 6천600여만 명이 이곳을 이용합니다.

전 세계 260여 도시를 취항하는 폭넓은 노선을 토대로 환승객 비율이 인천공항의 세 배 가까운 53%나 되는 세계 최고의 허브공항으로 성장했습니다.

[퍼르티/필리핀 관광객 : 두바이공항을 이용하면 세계 어느 도시든 편하고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관광정책 역시 환승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마크 베넷/두바이 관광청 부사장 : 환승객들이 24시간이 아니라 가능한 한 오래 머물면서 두바이를 즐길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허브공항들이 환승객 유치에 나서는 건 국가 경제에 직접적으로 이바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론 라일리/두바이공항 마케팅 담당 사장 : 두바이공항은 연간 22조 원의 경제 가치를 창출해, 두바이 국내 총생산의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공항은) 두바이 경제의 핵심산업입니다.]

인천공항은 빈약한 관광프로그램과 불편한 교통, 짧은 면세점 운영시간 등으로 국가 경제 기여도가 두바이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낸 우리 경험을 항공산업에 접목해 공항을 경제, 문화적 변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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