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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룡해 방러…푸틴에게 김정은 친서 전달할 듯

<앵커>

북한의 실질적인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제1비서의 특사자격으로 러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최 비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제1비서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잠시 후 도착할 예정입니다.

최 비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면 김정은 제1비서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비서는 앞으로 사흘 동안 모스크바에 머문 뒤 이어 극동지역을 방문하는 등 일주일 동안 방러 일정을 진행합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최 비서의 방문기간 동안 한반도 비핵화 전망과 동북아 지역 안보 문제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 양자 관계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룡해 비서의 러시아 방문은 최근 가까워진 북러 경제관계를 반영하면서 다소 소원해진 중국에 대한 견제 외교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 비서는 어제(18일) 평양 공항을 출발했지만 중간에 평양으로 회항했다 다시 출발하면서 러시아 도착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기체 이상이 회항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로 예정돼 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비서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10월 리수용에 이어 북한 고위급 인사로는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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