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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의원에 돈 준 뒤 철도시설공단에 독점 납품"

'철도 비리'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선거 사무실 등지에서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 심리로 오늘(17일) 열린 송 의원에 대한 첫 공판에서 철도 부품업체 AVT의 이모 대표는 "재작년 4월 충북 제천의 선거 사무실에서 송 의원을 만나 5∼10분간 대화한 뒤 테이블에 500만 원을 놨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송 의원이 "'잘 쓰겠다' 정도의 답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그 뒤 우리 제품이 품질과 가격 면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 차례 송 의원에게 설명했다"며 "경쟁사의 부품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업에서 배제되고 우리 제품이 독점 납품된 것이 로비의 결과라고 본다"라고 밝혔습??.

이 대표는 서울 시내 한정식 전문점 등에서 송 의원에게 10차례 더 금품을 건넨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씨는 AVT의 방음벽 사업을 위해 송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송 의원 측은"이 대표와 11차례 만난 사실은 있지만 금품을 받거나 이 씨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일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송 의원은 권영모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소개로 알게 된 이 대표로부터 6천 5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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