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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설 공영홈쇼핑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

내년에 신설되는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 전용의 공영TV홈쇼핑은 컨소시엄 형태의 비영리법인이나 공공기관만 참여하는 영리법인 형태로 운영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공영TV홈쇼핑 관련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홈쇼핑 채널 신설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공영TV홈쇼핑은 중소기업계와 농축수산계의 참여를 보장하고 컨소시엄 형태의 법인으로 자격 요건을 제한해 1개 사업자만 선정합니다.

판매수수료율은 공영사업자의 특수성을 감안해 최대 20%로 책정하는 방안과 처음엔 20%로 하되 나중에 경영 상황을 고려해 조정하는 방안 가운데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또 상품 편성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을 100% 편성하는 안과 95% 이상 편성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운영 수익은 홈쇼핑을 통한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액 재투자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한 홍대식 서강대 법대 교수는 영리법인으로 운영해도 수익을 모두 재투자하도록 했는데 굳이 민간의 참여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박성우 해양수산부 유통가공과장은 처음에 공영으로 출발해도 나중에 성격이 변질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설립 기준을 충족하는지 매년 심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공영홈쇼핑이 기존의 재래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홈쇼핑보다는 기존 상권을 살리는데 더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래부는 오늘(17일)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이번달 안에 최종안을 확정한 뒤 공영 홈쇼핑 승인 신청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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