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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해외서 밀반입' 세금 탈루한 카지노 업체 적발

<앵커>

해외 계좌를 이용해서 카지노 판돈을 정산한 뒤에 수익금만 국내로 밀반입해 온 카지노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매출액을 일부러 줄여서 신고한 카지노 업체도 있었습니다. 모두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서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계좌로 판돈을 주고받으며 탈세를 저지른 제주 지역 카지노 업체 두 곳이 적발됐습니다.

업체와 결탁한 전문모집인이 중국에서 고객을 모아오면, 중국 내 계좌로 카지노 판돈을 입금받았고 실제 제주도 카지노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칩만을 제공했습니다.

고객이 딴 돈을 제외한 수익금은, 카지노 측과 전문 모집인이 4대 6으로 나눠 중국 현지에서 정산했습니다.

결국, 돈은 중국에서 모두 오갔는데 게임만 우리나라에서 한 셈입니다.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카지노 측이 챙긴 수익금은 모두 25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모두 국내로 밀반입됐습니다.

또 다른 카지노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지난해까지 1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절반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카지노 업체들은 매출액의 10%까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내야 하는데, 이를 적게 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경찰은 제주 지역 카지노 업체 대표 63살 여 모 씨와 전문모집인 60살 배 모 씨 등 모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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