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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예산 폭탄' 지원하겠다던 당의 배신(?)…이정현 의원 '시무룩'

지난 7·30 재보선 당시 호남 지역에 '예산 폭탄'을 공언하며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새누리당은 25년 만에 전남 지역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의 상징성을 고려해 예산소위에 포함할 방침이었지만, 19대 국회 들어 강원 출신 의원이 예산소위에서 활동한 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막판에 이 의원을 제외하고 강원 춘천이 지역구인 김진태 의원을 포함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정현 의원이 선거 기간에 약속한 예산 폭탄이 불발탄이 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의원 본인과 당 차원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이번 예산소위 위원에서 제외됐습니다. 이 의원은 '예산 정국의 꽃'으로 불리는 예산안조정소위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는지, 17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에게 미안한 마음을 여러 차례 표시하며, 이 의원이 공약한 예산 폭탄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의 결정에 대해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며 "호남은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산소위 복도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호남 예산을 지키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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