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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운항정지 막아라' 몸부림

아시아나항공 '운항정지 막아라' 몸부림
아시아나항공이 오늘(17일) 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정지 처분 관련 국토교통부를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하면서 재심의를 요구한 것은 어떻게든 운항정지만은 피해보려는 몸부림으로 보여집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국토부 행정처분위원회 심의 결과에 이의를 신청한다는 것은 예상된 일이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대응 수위는 생각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토부 공무원인 위원장을 포함한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위원을 모두 교체해 재심의를 해달라고 했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곧바로 행정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감사원 감사 청구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 항공사 관계자는 "과징금 처분을 호소했으니 당연히 이의신청은 할 것이라고 봤다"면서 "목표대로 안 됐으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하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샌프란시스코노선에서 45일간 운항을 정지당하면 150억원가량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이미지 타격, 영업환경 악화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정부를 상대로 숱한 소송을 제기해 왔기 때문에 놀라울 것 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 한 전례가 많다. 노선 배분 등에서 분쟁이 생기면 여지없이 행정소송을 청구하고 패소하는 일이 반복됐다"면서 "자기 이해와 상충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으니 새로울 것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4년 인천∼상하이 노선 배분과 관련 당시 정부를 상대로 노선배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대한항공도 2009년 정부의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에 반발해 노선배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낸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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