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로축구 서울, 시즌 성패 가를 일주일 카운트다운

성남과 FA컵 결승전…몰리나·차두리·에벨톤 복귀

프로축구 서울, 시즌 성패 가를 일주일 카운트다운
FC서울이 올 시즌의 성패를 결정할 일주일 수험 준비에 들어간다.

서울은 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FA(대한축구협회)컵 결승전을 치른다.

FA컵 우승에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4위를 달리고 있으며 3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확보한다는 보장이 없다.

이 때문에 FA컵 우승은 타이틀 자체뿐만 아니라 국제무대를 지향하는 서울의 마지막 자존심이 될 수밖에 없다.

서울은 올 시즌을 '톱3'에서 마치고 FA컵까지 들어 올리는 마무리를 노려왔다.

클래식 3위인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15일 전북 현대에 패배하면서 승점 57에 머물러 절호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승점 53을 쌓아놓은 서울은 전날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에 2-2로 비기고 말았다.

전반에 압도적 플레이로 2-0으로 앞서가다가 후반에 내리 두 골을 얻어맞았다.

포항과의 승점 차를 1까지 줄일 수 있었으나 불발했고 화려한 피날레를 위한 시나리오도 고쳐 쓸 처지에 몰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반성해야 한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아쉬움을 삭이다가 바로 FA컵으로 눈을 돌렸다.

최 감독은 "이제 진지해져야 한다"며 "FA컵 결승전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컵 총력전을 위해서는 울산에 일격을 당한 게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선수들이 결전을 앞두고 방심하지 않고 적절하게 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 감독은 "모든 게 순조롭게 잘 풀릴 때보다 뭔가 약간 불안하고 모자랄 때 오히려 선전하는 것은 진리"라고 말하곤 했다.

성남과의 일전을 앞두고는 최근 부상과 컨디션 난조 때문에 전열에서 빠진 공격수 몰리나, 에벨톤이 복귀한다.

대표팀에 차출돼 결장한 윙백 차두리도 라인업에 복귀해 최근 한층 나아진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