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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에 보온도시락 잘 팔렸다

'수능 한파'에 보온도시락 잘 팔렸다
수능이 치러진 지난주 강풍이 불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보온 도시락이 인기몰이를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2∼16일 보온도시락이 2주 전 같은 날과 비교해 매출이 634.2%나 급증해 겨울상품 가운데 매출 신장 폭이 가장 컸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수능(13일) 전날 기온이 영하 1.3도로 떨어지는 등 16년 만에 찾아온 '수능 한파'에 보온도시락이 그야말로 특수를 누린 셈이다.

실제로 도시락 외에도 수험생에게 유용한 무릎담요와 보온물병 매출도 각각 90.2%, 86.8% 늘어 이 기간 매출 신장률 상위권에 올랐다.

수능 전후로 날씨가 비교적 따뜻했던 작년과 재작년에 보온도시락은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방한모(413.9%↑)가, 2012년에는 장갑(596.4%↑)이 서울 최저기온이 처음으로 영하권을 기록한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간 겨울 상품 매출 신장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올해 서울에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첫눈이 내리고, 지난주에 스키장이 속속 문을 열며 스키·보드용품 매출도 332.5% 신장했다.

또 외풍을 차단해 난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보온시트(267.8%↑)와 문풍지(227.2%↑)도 매출이 3배가량 신장하며 겨울철 알뜰 난방용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체온을 유지해주는 개인용 방한용품 수요도 늘어 발열 내의와 기모 타이츠 매출이 각각 186.4%, 125.8% 증가했다.

대신 전기료 부담이 큰 전기요·장판은 매출 신장률이 둔화하는 추세다.

2012년에 4위였으나 지난해 10위로 떨어졌고, 올해는 아예 순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갑자기 찾아온 반짝 추위에 의외의 상품들이 매출 호조를 보였다"라며 "겨울 상품에 수요에 맞춰 보온시트와 문풍지 등 알뜰 난방용품을 할인 판매하고 스키용품 매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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