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우디 왕세제와 회담…전방위적 협력 제안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6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기반 경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 전환을 추진하는데 있어 한국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기존의 에너지와 건설 분야를 넘어 보건의료와 방위산업, 금융과 원자력 발전,정보통신기술 등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5월 준비했다가 연기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내년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살만 왕세제는 두 나라 관계가 '파트너십'이라는 표현이 불필요할 정도로 공고한 관계라면서, 박 대통령의 내년 방문 계획을 환영했습니다.

살만 왕세제는 또 "중동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사우디가 중동과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국제 현안과 관련해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과 아랍지역의 중심지로서 1962년 수교 이래 중동지역의 최대 경제 협력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정상회담은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