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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뜨거운 상장…지배구조 개편 신호탄

<앵커>

삼성SDS가 어제(14일) 주식 시장에서 뜨거운 상장식을 치렀습니다.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서면서 공모가의 1.7배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는데, 이번 상장이 지배 구조 개편에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주식 시장에 상장된 삼성 SDS 주식의 첫 가격은 공모가의 두 배인 38만 원에 시작됐습니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몰렸고, 주가는 32만 7천 5백 원에 마감됐습니다.

첫 가격보다는 13.82% 하락했지만 공모가의 1.7배 수준입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6위 기업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와 계열사 지분을 합치면 58.7%에 이릅니다.

이 지분을 활용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고, 삼성 SDS와 다음달 상장되는 제일모직 지분을 활용해 삼성가 3세들의 지주회사 지분을 늘려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상인/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 주식가치를 좀 극대화시키겠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지주회사로 전환되더라도 지주회사의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요.]

하지만 배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 등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가 SDS 지분을 확보한 만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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