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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오바마, 송유관 법안 놓고 본격 대치

<앵커>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미 공화당과 오바마 대통령 간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공화당이 주도한 송유관 건설 법안을 미 하원이 통과시켰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 멕시코만까지 2천7백 킬로미터를 잇는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반대해 왔는데, 중간선거 뒤 일부 민주당 의원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오는 18일 상원까지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 :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미국 일자리를 늘리는 법안입니다. 대통령이 지체없이 서명하길 기대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환경단체들이 강력히 반대하자, 본인이 서명한 이 법안을 무효화했습니다.

미얀마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거부권 행사까지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의회가 이민법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며 공화당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만약 의회가 행동을 안 하면 저는 법적인 모든 권한을 사용해 이민시스템을 개선할 겁니다.]

공화당은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이른바 '오바마 케어'의 무효화까지 추진하겠다고 압박하는 등 여소야대 정국에서 백악관과 의회가 졍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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