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장철입니다. 우리 집 김장보다 먼저 어려운 이웃의 밥상을 생각하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14일)부터 사흘 동안 9천 명이 김치를 담가서 이웃들과 나눕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장에 빨간색 하트가 만들어졌습니다.
하트 속에 자리 잡은 2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하나같이 양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빨간 양념을 배춧속에 비비며 김치를 담급니다.
[안영순/자원봉사자 : 집에서는 힘들고 여기 나와서는 봉사하니까 즐거워요.]
이곳 서울광장에서 오늘 하루 동안 버무려진 김치는 130톤에 달합니다.
무려 6만 포기가 넘는 양입니다.
함께 담근 김치는 10kg씩 포장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자원봉사자들의 김치는 홀로 살고 있는 할머니에겐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든든한 양식입니다.
[김길례/서울 동작구 : 선생님이 저 생각하고 가지고 오신 거 같네요. 선생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함께 담그고 나누는 우리 김장 문화는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김장문화제는 모레까지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사흘 동안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9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260톤, 10만 포기의 김치를 담가서 2만 2천 가구에 기부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이승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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