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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배추 한 포기 5백 원? 너무 싼 김장 비용

<앵커>

이어서 친절한 경제뉴스에 김범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오늘(14일) 새벽에 눈도 오고 주부님들은 이제 김장 마음이 바빠질 때가 됐는데, 주말이잖아요, 어떻습니까? 김장 재룟값이?

<기자>

이번 주말은 김장철이 이제 된 거죠.

김장할 때 옆에 앉아 있다가 김치에다가 하나 말아서 먹으면 굉장히 맛있죠.

김치 담글 때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김장 재료들이 싸게 나오는데, 올해 풍년이라서 가격들이 굉장히 쌉니다. 여러 가지 재료들이.

<앵커>

제가 듣기로는 풍년은 풍년이라지만, 이게 너무 잘 돼서 갈아엎고 그러기 때문에 농민들도 상심은 크시죠?

<기자>

농사라는 게 너무 잘 돼도 걱정이고, 안 돼도 걱정인데, 올해는 너무 잘 돼서 문제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정부가 보상비를 주고 갈아엎고 있어요, 화면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기가 그런 밭인데요, 배추는 뭐 더할 나위 없이 잘 자랐는데, 어쩝니까, 트랙터가 와서 이렇게 싹 미는 거죠.

애써 키운 배추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는데, 올해 한 15만 톤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어서 이런 말씀드리기 미안 하지만, 그래서 김장 비용은 확 줄었습니다.

올해 한 19만 9천 원, 4인 가족 기준으로요, 15% 정도 내려갈 걸로 예상이 되는데, 딱히 따로 할 일도 없고요, 밥 한 숟갈에 김치 한 점 먹던 거 두 점 먹고, 김치 많이 먹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치는 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다른 재료들은 값이 어떻습니까?

<기자>

다른 것들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에 나가 보시면 배추와 무가 개당 1천 원 이하, 굉장히 싼 가격에 사실 수가 있는데요, 배추 같은 경우에 특히 한 포기에 1천 원, 혹은 어떤 데는 500원에 파는 데도 지금 있습니다. 굉장히 큰 배추를.

무 같은 경우도 제 팔뚝보다 굵은 거 대여섯 개 들어 있는 한 봉지가 3천 원, 한 개에 한 5, 600원꼴이 되겠죠.

배추 사러 가기 귀찮은 분들은 절임배추 많이 사는데, 이것도 역시 10kg으로 한 박스에 2만 원 안 합니다. 한 1만 6천 원.

양념 같은 경우도 저렇게 팔지만, 또 말씀드린 대로 편하려고 양념이 다 버무려져 나온 게 있거든요, 사서 이제 넣기만 하면, 굴 같은 것 본인이 좋아하는 것 넣어서 넣기만 하면 간단하게 김장을 할 수 있게 여러 가지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나가 보시면 쉽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 같은 초보 주부들이나 맞벌이 부부들은 집에서 담그기도 엄두가 잘 안 나고 그런데 좋은 해결책이 있다면서요?

<기자>

저도 마찬가지고요, 보통은 남이 담근 거 좀 얻어먹거나, 아니면 사 먹거나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방법이 있습니다.

김장 투어, 김장 체험 이렇게 쳐 보시면 나오는데, 몸만 가면 쫙 다 있어요, 그래서 대기업에서 하는 것도 있고, 아니면 작은 마을에서 하는 행사 같은 경우도 있고 여러 종류가 있거든요, 이것도 화면 한 번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이제 작년 그림인데요, 한 김치 회사 공장에서 하는 행사인데, 1인당 8만 5천 원, 싸진 않습니다.

싸진 않은데, 가면 배추며 각종 재료 같은 게 다 있어요, 그래서 김치를 한 11kg까지 담글 수가 있습니다.

그럼 이제 아이도 데려가서 담가 볼 수 있고, 지금 이제 같이 가서 체험을 하고 있는 거죠.

담근 김치는 너무 무거우니까 한 사람당 11kg은 무거우니까 택배로 집에 보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집에서 이것저것 준비해서 다 하기 힘들다는 이런 분들이 많이 하신다 그래요, 오늘도 지금 신청을 받고 있는데, 애들 체험도 되고 그러니까 한 번 맘 먹고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유경미 아나운서처럼 김치 담그기 부담스러운 분들은 배워 볼 수도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김치도 많이 담급니다마는 사회봉사, 김장 담그기 사회봉사 많이 하잖아요, 또 그 철이 왔네요, 드디어.

<기자>

네, 쪽방 같은데 가보면, 저희도 취재 많이 가는데, 겨울에 밥에 김치 하나 놓고 드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이번에는 배춧값도 싸니까 기업들이 이런 봉사활동 좀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기업들도 지금 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가서 김장을 해서 봉사를 하는 그런 일이 늘고 있는데, 이렇게 직원들이 하루 일 안 하고 체육관에 모여서 김장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 회사 같은 경우는 저 하루에 담근 김치가 1천 명쯤 모여서 한 8만 포기가 넘게 김장을 담가서 나눠주는 거거든요, 한 어떤 그룹은 거의 30만 포기를 지금 담근 그런 그룹도 있습니다.

여러 기업들이 행사를 하니까 추운 겨울에 김치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저런 행사를 좀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배추도 싸다 그러니까 좀 더 많이 담가도 좋겠네요, 또 이번 주말에 가서 사 먹으면 좋을 만한 것 있으면 알려주세요.

<기자>

마지막으로 또 알려드릴 게 있는데요, 김장 담가서 밥 맛있게 드시고 새콤달콤 감귤도 좀 드셔야 됩니다.

이것도 역시 또 잘 됐어요, 하도 올해는 다 풍년이어서 귤이 괜찮은데 가격 보시면 한 박스에, 3kg짜리 들어가는 한 박스에요, 4천 원을 안 합니다.

거의 커피값도 안 하는 겁니다.

역시 이제 많이 드셔야 되는 게 열심히 까 드시다가 껍질 벗겨서 주스 만들어 드셔도 좋고요, 김장하고 감귤은 이번 주말에 한 번 여러 가지로 추천해드릴 수 있는 그럼 상품입니다.

<앵커>

아니, 이제 감귤만 그런 게 아니라 올가을에는 또 사과도 싸다 그러고 여러 가지가, 이게 기후가 좋아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는데, 비가 많이 안 와서 그런가요? 그런데 우리 농민들은 이럴 때 속상하신 분들 많거든요, 소비자들이 그렇다고 더 비싸지면 먹지를 않겠지만, 많이 좀 먹어서 농민들 마음 좀 달래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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