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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학생시위대, 15일 중국 방문 강행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오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가 내일 중국 당국자와의 면담을 위해 베이징 방문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의 알렉스 차우 비서장은 네이선 로 홍콩링난대 총학생회장, 이슨 충 학련 상무비서와 함께 내일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명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차우 비서장 등 학생 대표 3명은 리커창 중국 총리나 전인대 상무위원과의 면담을 시도할 방침이지만, 중국 당국이 이들의 베이징 방문을 허가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차우 비서장은 학생 대표들이 중국에서 체포되거나 구속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홍콩 경찰이 학생 대표의 중국 방문 전에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면 순순히 체포되겠지만, 중국과 홍콩 당국이 그 여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오늘로 48일째에 접어들었지만,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찰이 조만간 진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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