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수능…"국어 어렵고, 영어·수학 쉬웠다"

<앵커>

이례적인 가을 한파 속에 전국에서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지난해보다 국어는 어렵고 영어와 수학은 대체로 쉬웠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이경원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수능 문제와 EBS 교재의 연계율이 모든 과목에서 70%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양호환/수능출제위원장,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수학은 난이도가 높은 문항이 예년보다 적게 나온 데다, EBS 교재와 비슷한 문제가 많이 출제돼 중위권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정도라는 반응입니다.

[곽진섭/수험생 : 수학은 객관식이 쉽게 나온 것 같고, 주관식은 좀 까다로운 문제가 몇 문제 있었는데 무난했던 것 같고.]

올해 영어는 문·이과 학생 구분 없이 같은 문제를 푸는 통합형 시험이었는데 교육부가 예고한 대로 쉽게 출제됐습니다.

이번 영어시험은 역대 수능 가운데 가장 쉬웠다며, 만점자 비율이 4%가 넘을 거라고 일부 입시 전문기관은 예측했습니다.

반면에 국어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국어 B가 까다로웠다는 평가입니다.

[김용진/서울 동국대사범대부속고 교사 : 최상위권 학생을 구별하기 위한 문제를 몇 문제 출제하였기 때문에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좀 높을 수 있습니다.]

이번 수능시험은 영어가 매우 쉽게 출제돼 국어와 수학에서 변별력이 높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정삼)

▶ [2015년] 대입 수능시험 문제 및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