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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발열내의 시장…국내기업"히트텍 게 섰거라"

불타는 발열내의 시장…국내기업"히트텍 게 섰거라"
바람이 차가워지면서 국내 발열내의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 업체들이 최근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보온 내의를 내놓고 마케팅 경쟁에 나서면서 히트텍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유니클로 히트텍은 단순한 '내복'이 아니라 가볍고 패셔너블한 기능성 내의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그간 젊은층에게 외면받던 내의 시장의 판도를 뒤바꿨다.

특히 유니클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단시간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히트텍은 고객들의 매장 방문을 이끌어내 다른 제품의 매출을 올리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2008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히트텍이 국내 시장에서 누계로 1천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내의가 '킬러 상품'으로 떠오르자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베이직하우스는 열 보온 내의 '웜에센셜'을 2장 이상 구입할 경우 각 9천9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기존 가격보다 약 34% 낮은 수준이다.

웜에센셜은 북극곰의 털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된 써모라이트 소재를 사용, 외부의 차가운 공기는 차단시키면서 내부의 열을 잘 보존해준다고 베이직하우스 측은 설명했다.

제일모직 에잇세컨즈 역시 발열내의에 화장품 성분을 더한 '원더웜'을 내놨다.

내의가 피부에 밀착되는 제품인 만큼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는 점에서 착안해 섬유 자체의 보습 기능을 강화한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진을 모델로 발탁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랜드의 스파오는 귀여운 디자인을 보강한 내의 '웜히트'를 내세우고 있다.

기본 디자인은 물론 도트·스트라이프와 같은 깜찍한 패턴을 더했으며, 어두운 색상이 많은 타 브랜드 제품과 달리 분홍색과 연보라색 같은 다양한 색감을 선택해 20대 여성 고객을 겨냥했다.

실루엣을 강조하는 밀착력이 특징이고, 흡습발열·PH조절·항균방취·정전기 제어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전통 내의 업체 가운데는 좋은사람들이 '와우 웜' 시리즈를 내놨고, BYC는 기능성 발열내의 '보디히트'를 출시했다.

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내의는 더 이상 단순한 생필품이 아니다"라며 "발열 내의 시장을 선도하고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한 다른 킬러 아이템을 발굴하는 게 국내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의 과제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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