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다자 외교 행보…아베와 또 조우

<앵커>

미얀마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3일) 아세안 관련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지난 APEC 정상회의 때처럼 일본 아베 총리 바로 옆자리에 앉을 예정인데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미얀마 현지에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미얀마에서의 첫 일정으로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양국 간 협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를 기대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두 정상은 인도의 방위 산업과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확대할 수 있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는 오늘 개막합니다.

어젯밤엔 환영 행사가 열렸는데, 박 대통령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조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아세안 관련 다자회의엔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아베 일본 총리도 참석합니다.

특히, 이번에도 박 대통령 옆에 아베 총리가 앉을 예정이어서 두 정상이 어떤 얘기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 10일 APEC 정상회의 만찬장에 나란히 앉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적이 있습니다.

정상회담 형식은 아니지만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잇따른 만남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