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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영하 2도…수능일 첫 한파주의보

<앵커>

추위가 참 원망스럽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 아래로 내려갔고, 역대 수능 시험일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수험생분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가서 실내 온도에 맞춰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담요로 온몸을 감싸고 모자를 뒤집어써도, 옷깃 속으로 파고드는 추위를 막을 길이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시민들은 포장마차에 비집고 들어가 잠시 몸을 녹이기도 합니다.

[반다원/경기도 고양시 : 어제 비 와서 추워질 줄은 알았는데 기온이 너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얇게 입고 나왔는데 너무 추워요.]

남대문 새벽시장, 털 귀마개와 털모자 같은 방한용품이 시장 가판대를 차지했습니다.

[최옥순/상인 : 날씨도 갑자기 춥고 수능 때 되면 항상 춥잖아요, 추우면 많이 찾더라고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에 수능 한파가 닥쳤습니다.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 경북 동해안엔 한파특보도 발효됐습니다.

서울은 영하 2.6도까지 내려갔고 체감온도는 영하 7도 가까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춘천과 대전도 영하 2도 안팎으로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3도에서 9도로 어제보다 춥겠습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우리나라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특히 바람까지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낮아 매우 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반짝 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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