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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동남아 외교…미얀마·필리핀에 차관 계획

아베 총리 동남아 외교…미얀마·필리핀에 차관 계획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회담하고 미얀마에 260억 엔, 우리 돈으로 2천4백여억 원의 차관 제공 계획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차관은 미얀마의 경제특구 전력공급 사업이나 항만 시설 정비 등에 사용될 전망입니다.

아베 총리는 또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도 회담하고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법에 의한 지배가 중요하다는 데 양측이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필리핀의 하천 정비 등을 위해 200억 엔, 우리 돈으로 1천9백억 원 정도를 제공한다는 뜻도 표명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본·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무기밀수나 위법 약물 거래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훈련과 정보 교환에서 협력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자위대의 역할과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를 설명하고 동남아 국가의 해상 보안 능력 향상을 위해 일본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이 동남아 국가와의 관계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해상 안보를 지원하는 것은 이들을 이용해 중국의 해양 진출 정책을 견제하고 일본 기업의 시장 개척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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