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사상 최연소 신인상 수상

17살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역대 최연소로 올해 미국 LPGA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LPGA는 "LPGA의 기록을 계속해서 새로 쓰고 있는 리디아 고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신인상 수상을 확정 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디아 고는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두며 평생 한 번뿐인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현재 세계랭킹 3위, LPGA 상금랭킹 4위(156만5천 달러)에 올라 있는 리디아 고는 LPGA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인으로서 꿈인 신인상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며 "전설과도 같은 역대 신인상 수상자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리디아 고는 이 상이 제정된 1962년 이후 데뷔 첫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8번째 선수로 40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최연소 LPGA 신인상 수상자는 1973년 수상 당시 18세였던 로라 보였습니다.

역대 LPGA 신인상 수상자 가운데 줄리 잉스터(1984년)와 안니카 소렌스탐(1994년), 카리 웹(1996년),박세리(1998년) 등 9명이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습니다.

2012년에는 유소연이, 지난 시즌에는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이, 신인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