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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박승희, 새로운 도전의 시작!

[취재파일] 박승희, 새로운 도전의 시작!
11월 중순입니다. 동계 종목들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는 시즌이죠. 피겨 그랑프리에 이어 쇼트트랙 월드컵이 이미 막을 올렸고, 이번 주말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2014-2015 시즌을 시작합니다.

흔히 동계올림픽 다음 시즌은 경쟁이나 기록이 가장 저조한 시즌이라고도 합니다. 올림픽을 마치고 한 시즌 휴식을 취하는 선수들도 있고, 4년 주기의 첫 시즌이다 보니 경쟁이 좀 덜 치열한 것도 사실입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세계선수권에 도전하기 가장 좋은 시즌’이라는 말이 전해 내려오기도 하고요. 그러나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는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즌입니다.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목동)와 스피드 스케이팅 2차 대회(태릉)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데다,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주목할 만한 새로운 선수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전향해 박승희 선수 말입니다.

박승희는 현재 월드컵 1차 대회가 열리는 일본 오비히로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지난 달 30일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죠. 태릉에서 한 주 훈련했을 뿐인데, 이상화는 물론 남자 대표선수들을 따라 타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좋은 훈련이 됐다고 하죠. 과거 이상화가 세계 정상 등극의 비결로 모태범 같은 정상급 남자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을 꼽았던 것을 돌이켜보면, 남녀 대표팀이 함께 훈련하는 방식은 박승희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답게 코너를 돌 때 강점을 보이는 박승희는 스타트 연습과 직선 주로 연습에 특히 힘을 쏟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선 주로에서의 활주 능력을 단기간에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이번 대회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희의 1,000m 공식 기록을 살펴보면 캘거리와 태릉의 빙질 차이 등등으로 뚜렷한 상승세가 확인되지 않는데, 태릉보다 빙질이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비히로에서의 기록은 그래서 더 중요합니다.

 - 9월 27일, 캐나다 캘거리 / Fall Classic / 1:18:30
 - 10월 10일, 태릉 / 1차 공인기록회 / 1:20.40
 - 10월 30일, 태릉 / 종별 선수권대회 / 1:21.16
 - 11월 15일, 일본 오비히로 / 월드컵 1차 대회 / ?
  

▶ 박승희, 이제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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