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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누리예산 공방'…유치원 입학경쟁 '가열'

'어린이집 누리예산 공방'…유치원 입학경쟁 '가열'
최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놓고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방을 벌이면서 일선 유치원 입학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내년에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지 못하는 사태가 예상되면서 유치원 입학 경쟁률은 상승하는 반면 어린이집은 원아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각 교육청이 편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광주 2개월분, 인천 3.5개월분, 부산 4.8개월분, 울산 5개월분, 전남 5개월분, 대전 6개월분 등입니다.

경기·전북·강원 등 3곳은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지역별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들쭉날쭉하고, 예산 지원마저 중단될 처지에 놓이면서 공립 유치원의 입학 경쟁률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의 한 공립 유치원 4세 반의 경우 최근 11명 모집에 90명이 몰렸습니다.

또 구미의 한 공립 유치원도 11명을 뽑는 4세 반에 106명이 몰리고, 34명을 뽑는 3세 반에도 129명이나 지원하는 등 치열한 '입학 전쟁'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유치원보다 어린이집을 선호하지만, 보육료 지원이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에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갈아타기'를 해야 하는지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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