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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 대낮 주택가 흉기 난동…자매 사망

<앵커>

경기도 부천에서 한 40대 남성이 이웃집 자매에게 흉기를 휘둘러 언니와 동생이 모두 숨졌습니다. 주택가 좁은 골목의 주차 갈등이 원인이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 다세대 주택 앞에 차량이 나란히 주차돼 있습니다.

이웃 지간인 42살 김 모 씨와 39살 최 모 씨 차량입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이곳에서 김 씨는 최 씨 자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언니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두 대를 주차할 공간을 놓고 이웃인 김 씨와 최 씨 자매가 갈등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수사 담당자 : 평소에 주차 시비 관련해서 악감정을 갖고 있다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살해하지 않았나.]

골목은 좁은데 차들은 많다 보니, 평소 최 씨 자매와 주차 문제로 다툼이 잦던 김 씨가 이날도 같은 시간에 주차를 하려다 다툼이 커지면서 범행했단 겁니다.

[이웃 주민 :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는데 작년부터 (그랬다.) 올해 제가 한번 목격은 했었는데… 차 때문에 맨 처음에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김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우울증을 앓아 최근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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