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이 넥센을 누르고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5차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삼성의 상승세가 6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도 넥센의 수비 실수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3회, 김상수의 희생번트 때 넥센 투수 오재영의 실책이 나왔고, 계속된 원아웃 만루에서 채태인이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5차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리고 또 한 번 포효했습니다.
6회에도 김상수의 번트를 넥센 1루수 박병호가 미끄러지며 놓쳤고, 곧바로 나바로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석 점 아치를 그려 승부를 갈랐습니다.
넥센 타선은 2차전에 이어 오늘(11일)도 삼성 선발 윤성환을 공략하지 못했고, 간판스타 박병호와 강정호가 공수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무너졌습니다.
9회 말, 마무리투수 임창용이 박병호를 뜬 공으로 잡고 4승 2패로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완성하는 순간, 삼성 선수들은 마운드에 모여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6경기에서 홈런 4방, 10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삼성 나바로가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