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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새 미·중·일 정상 만나…치열한 APEC 외교

<앵커>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또 어제(10일) 만찬장에선 아베 일본 총리와 예정에 없이 조우하기도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한 얘기가 오갔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정상은 APEC 정상들의 업무 오찬 직후 베이징의 한 호텔 회의실에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입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회담은 짧은 시간 동안 약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어제 APEC 정상 만찬장에서는 한일 정상이 8개월 만에 만났습니다.

국가 이름 알파벳 순서상 박 대통령 옆에 아베 총리가 앉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공식회담이 아닌, 예정에 없던 만남이었지만, 다양한 의견을 나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양국 국장급 협의를 독려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태 자유 무역 지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역내의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가속화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틀동안 미·중·일 3국 정상을 두루 만났습니다.

동북아 질서 재편에 나선 중국과 이런 중국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미국, 미국과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일본 사이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 우리 정부까지, 동북아를 무대로 치열한 외교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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