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경력 중요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 우선"

강신명 경찰청장은 11일 "올해 인사는 근무성적평가의 비중을 늘려 일 잘하는 사람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찰 경호경비단' 출범식 참석차 부산을 찾은 강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때 이미 일 중심으로 경찰 조직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치나 양적인 성과보다는 정성적인 측면을 인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경력 역시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 일이 우선 고려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한·아세안 정사회의 같은 범국가적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되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관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일 중심 인사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런 방식의 인사문화가 조직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게 강 청장의 설명이다.

또 경찰대 2회 졸업생으로 경찰대 출신 첫 조직 총수인 그는 "기수 등은 졸업 또는 임용 연도에 불과하고 그 이후 이미 자유경쟁을 해 왔다"며 이른바 '기수문화'에 치우친 인사를 하지 않을까 하는 경찰 안팎의 우려를 일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