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상 최대 '호국훈련'에…북한군, 의도적 도발?

<앵커>

북한군이 비무장 지대 내 군사분계선에 접근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오늘(10일)부터 우리 군이 사상 최대 규모의 호국훈련에 들어간 걸 미뤄봤을 때 의도적인 도발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파주의 비무장지대, DMZ 북측 지역에 10명 넘는 북한군인들이 나타났습니다.

정찰활동을 하는가 싶더니 이내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군사분계선, MDL까지 근접한 뒤 MDL 푯말을 촬영했습니다.

우리 군은 경고방송에 이어 20여 발의 경고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북한군은 3시간가량 머무르다가 오후 1시쯤 완전 철수했습니다.

우리 군이 오늘부터 연례 군사훈련인 호국훈련에 들어간 점으로 미뤄 볼 때 다분히 의도된, 다만 그 강도는 낮은 국지적 도발로 추정됩니다.

오늘 호국훈련은 북한의 기습강점과 화력도발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서 실시됐습니다.

이번 호국 훈련은 우리 군 병력의 절반이나 동원되는 데다 이례적으로 주한미군까지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집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이번에 33만 여명이 참가하고, 기동장비 2만3천여 대, 함정 60여 척, 다수의 항공전력 등도 참가합니다.]

북한은 호국훈련을 북침 연습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면전을 가상해서 전투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이번 군사연습에 호전광들은 수많은 침략 무력을 투입할 것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군은 21일까지 훈련 기간 동안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