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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전격 타결…'인구 13억' 시장 열린다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 '한·중 FTA'가 협상 2년 6개월 만에 전격 타결됐습니다. 13억 인구의 내수시장이 우리를 향해서 문을 열게 된 셈입니다. 한·중 FTA가 우리 산업에 미칠 긍정적·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쌀시장은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넉 달 만에 다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협상이 중대한 진전을 거뒀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함께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확인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 한·중 FTA 협상 실질 타결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저성장 국면이 지속 되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2년 5월에 시작된 협상이 30개월 만에 마무리된 겁니다.

양국 정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는 표현을 쓴 것은 모든 쟁점에 합의했지만 내년 초 협정서에 공식 서명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서입니다.

두 나라 통상 장관이 오늘(10일) 서명한 문건도 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정리한 '한·중 FTA 합의 의사록'이었습니다.

양국은 품목 수로 볼 때 90% 이상을 개방대상으로 합의하고 20년 안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처음으로 금융과 통신, 전자상거래 분야를 FTA에 포함 시켰습니다.

우리나라는 개방 대상에서 민감한 쌀을 완전히 제외했습니다.

한·중 두 나라는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밟은 뒤 내년 안에 FTA를 발효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박춘배·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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