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 두 개가 겹친 1월 1일을 소(小)광군제, 세 개인 1월 11일과 11월 1일은 중광군제, 4개가 겹친 11월 11일은 대광군제라고 부르기까지 합니다.
CNN은 중국의 이런 재미있는 문화를 취재해 소개했습니다.
● 이날 무엇을 하나?
중국 싱글 남녀는 이날 밀가루 반죽을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에 튀긴 추로스(churros) 또는 우리가 흔히 먹는 꽈배기와 비슷하게 생긴 요우티아오를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요. 요우티아오가 숫자 ‘1’과 비슷하게 생겨서 그렇다고 합니다. ‘1’자가 4개 들어간 11월 11일 뜻하는 차원에서 요우티아오를 흔히 4개 먹는다고 합니다.
요우티아오를 먹은 다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개팅을 하거나 각종 파티에 참석합니다.
이어 마음에 있던 이성에게 선물을 주고 받습니다. 이 날을 전후로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2013년의 경우 이날 중국 온라인 쇼핑 매출이 8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80억 달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국의 최대 규모의 쇼핑 날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보다 두 배가 넘습니다.
알리바바의 경우 지난해 독신절에 57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날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이 없다고 하는데요. 옷, 전자기기, 부엌용품, 화장품, 심지어 먹는 음식까지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독신절에 4백만 달러어치의 13캐럿 다이아몬드가 팔렸습니다.
올해는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중국 싱글 남녀를 위해서도 각종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도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1일에는 새벽 0시부터 인터넷 쇼핑이 시작된 뒤 1분 만에 1,370명이 접속해 1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물 교환이 어려운 중국 싱글 남녀들은 이날(11월 11일) 오전 11시 11분 11번의 버스를 타고 인연을 찾아 여기저기를 배회하기도 한답니다.
중국 전국부녀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중국의 싱글족은 1억 8천만 명이 넘습니다. 11월 11일. 이번에는 중국에서 어떤 기록이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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