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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폐렴 유행…백신 두 가지 접종해야 효과

독감 유행시기가 되면서 독감 합병증으로 흔한 폐렴에 걸리는 환자도 따라 늘고 있습니다.

4, 5년 전 폐렴을 앓았던 이 70대 여성은 면역력이 생겼다고 여겨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가 최근 다시 폐렴구균에 감염됐습니다.

[임민자 폐렴 환자/입원치료 후 퇴원 : 열도 나고 기침을 많이 하고 처음에는 혼수상태에 빠졌었어요.]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구균에 의한 건데, 백신을 맞으면 30% 정도 예방되고 뇌수막염이나 패혈증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접종률은 5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65세 미만 가운데 만성 폐 질환이나 심장질환 등을 가진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도 20%가 채 안 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성인 대상 폐렴구균 백신은 다당 백신과 단백결합 백신, 두 종류입니다.

그동안엔 둘 중 하나만 맞으면 된다고 알려져 왔지만, 최근 대한감염학회는 충분한 효과를 위해 두 가지를 모두 맞아야 한다고 방침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도 최근 기존의 다당 백신만으론 폐렴 예방 효과가 충분치 않다며 두 종류의 백신을 순차적으로 맞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정희진/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 위원장 : 두 개가 상호보완적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지금 제공하고 있는 다당 백신에 추가적으로 단백결합 백신을 맞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폐렴 예방을 위해선 단백결합 백신과 다당 백신 순서로 접종하는 게 최선이지만, 이미 나라에서 제공하는 무료 다당 백신을 맞은 경우라면 지금이라도 단백결합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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