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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양자회담서 17건 협력문서 서명

푸틴-시진핑, 양자회담서 17건 협력문서 서명
러시아와 중국이 에너지 분야 협력 등을 포함한 17건의 협력문서에 서명하며 밀월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통해 러시아 국영가스업체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간 가스공급과 관련한 포괄적 협정을 체결했으며, '서부 노선'을 이용한 가스공급 사업과 관련해 양해각서도 서명했습니다.

'서부 노선' 가스공급 사업은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의 알타이 지역에서 중국 서부 지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건설해 연 3백억 세제곱미터의 가스를 30년 동안 공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러시아는 계약 체결 시점을 내년 상반기, 가스공급 시점은 2019년으로 잡고 중국 측과 협상하고 있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서부노선을 통한 가스 공급량을 1천억 세제곱미터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양국은 이미 지난 5월 시베리아, 극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되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과 중국 동북 지역으로 이어지는 '동북 노선' 지선을 이용해 중국으로 공급하는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 계약에 따라 러시아는 중국에 연간 380억 세제곱미터의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공급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4천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과의 갈등으로 유럽 가스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에 대비해 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에너지 블랙홀'로 불리는 중국은 지속적 경제 성장을 위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처 확보 차원에서 러시아와의 협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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