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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사망자 장례 표준절차 마련

WHO, 에볼라 사망자 장례 표준절차 마련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사망자의 장례식을 감염 위험 없이 안전하고 품위있게 진행하고 시신을 직접 다루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장례 표준절차를 확정·발표했습니다.

WHO의 피에르 포르멘티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감염의 약 20%가 아프리카의 전통 장례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르멘티 박사는 "매장 팀들이 사망자 가족과 마을, 종교집단들과 존경과 신뢰의 관계를 구축하면서 안전하고 품위있는 장례식이 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절차들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볼라 감염은 그동안 가족이나 마을 사람들이 에볼라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시신을 직접 만지고 물로 씻는 종교적 의식을 거행하거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사망자의 개인 재산을 가족들에게 나눠 주는 과정에서 발생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WHO는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서아프리카에서 전문 매장팀을 운영하는 국제적십자사연맹과 종교기구 등과 함께 안전하면서도 품위있는 장례 절차를 규정하게 됐다고 포르멘티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제기구의 매장팀이 준수해야 할 장례절차는 12단계로, 매장 팀이 사망자가 있는 마을에 도착해서 다시 병원이나 본부로 돌아갈 때까지 시신을 직접 다루는 것을 최소화하고, 사망자의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반드시 고려하도록 하며 훈련받은 사람만 시신을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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