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아동 성추행 아르헨티나 신부 파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아르헨티나 신부를 파문해, 피해자와 인권단체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파문 결정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산 이시드로 교구의 주교가 공개했습니다.

파문당한 호세 메르카우 신부는 10대 청소년 네 명을 성추행했다고 자백한 뒤 지난 2011년 14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교도소에서 15일간 지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수도원에 연금돼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피해자들과 인권단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행위를 근절하려면 가톨릭교회가 이런 행위를 더욱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올해 초 성직자들에게서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서를 구하면서 아동 성추행을 한 신부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주교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