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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인권결의안 상정 '초읽기'…다급한 북한

<앵커>

대북 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 상정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새 결의안 내용을 국제사회에 설명하는 회의가 오늘(7일) 열렸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대표로 나선 이탈리아 외교관이 강력한 대북인권결의안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에밀리아/이탈리아 대표부 참사관 : 그동안 실질적인 인권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총회 회부를 결정하는 위원회 표결 전에 거치는 마지막 절차입니다.

전문이 공개된 초안 내용 중에 북한이 끝까지 저지에 나선 것은 2개의 조항입니다.

'북한 최고위층이 수립한 정책에 따라 인권 침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인권실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야한다'는 문구입니다.

사실상 마지막 공개 반론에 나선 북한 대표의 협박성 발언 속에서 오히려 다급함이 느껴졌습니다.

[김송/북한대표부 참사관 : 결의안 강행은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고 EU와 일본이 결과에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북한은 이 2개 문구의 삭제를 조건으로 유엔 인권조사관들의 방북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북한의 강한 반발에도 결의안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합니다.

공식 공개된 결의안의 주요 내용을 수정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엔 3 위원회가 오는 18일쯤에 새 결의안을 표결로 채택하면 자동적으로 유엔총회 안건으로 상정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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