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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독도 시설 혼선 죄송"…야당 "굴욕외교 자초"

<앵커>

독도 입도시설 건립이 무산된 데 대해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혼선을 빚어서 죄송하다고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야당은 굴욕외교를 자초하고 은폐까지 지시했다면서 총리와 외교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늘(7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안정과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해 독도 입도 지원센터 건립은 일단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경대수/새누리당 의원 : 금년도 예산이 편성돼 있다가 마지막 부분에 착공단계에서 무산이 됐는데…]

[정홍원/국무총리 : 다소 혼선을 일으킨 것처럼 비친 데 대해 관리하는 총리입장에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 명백한 것인데 누가 자기 집에다가 자기 집이라고 자꾸 광고하지 않는 것처럼 (깨끗하게 보존하는 게 바람직…)] 

하지만, 야당은 국민의 자존심을 꺾은 한국외교의 대참사라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굴욕외교의 책임을 지고 정 총리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사퇴하고, 관련자들도 문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세균/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 : 일본이 자국외교의 승리라고 자축할 정도로 저자세 굴욕외교라는 참사를 초래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윤병세 외교부장관의 즉각적 사퇴를 요구합니다.]

새누리당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정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면서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백지화 과정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는 당 내부의 비판과 여론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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