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오는 10일 밤 중동 원정 출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밤 11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중동 원정의 첫 기착지인 요르단 암만으로 떠납니다.

대표팀은 암만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갖고 오는 14일 밤 11시 30분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이어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해 오는 18일 밤 9시 55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 대표팀과 대결합니다.

이번 중동 원정은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인 만큼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한 '옥석 가리기'의 무대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동과 유럽, 아시아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켜 기량을 점검하는데, 특히 브라질월드컵 이후 처음 대표팀에 뽑힌 박주영이 슈틸리케 감독의 시험대에 오른 게 가장 눈에 띕니다.

오는 10일 인천공항에서는 정성룡, 차두리를 비롯한 K리거 4명과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 등 9명만 출국하고,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요르단 현지에서 합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