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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사업 가로챈 알리바바닷컴 한국 대표 기소

협력업체 사업 가로챈 알리바바닷컴 한국 대표 기소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대표가 국내 협력 업체와 독점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사업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대표 배모 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배 씨와 공모한 혐의로 유모 씨 등 4명을 함께 기소했습니다.

배 씨 등은 알리바바의 한국 내 판매 대리점 사업을 독점 계약한 E사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새 회사를 만들어 사업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배 씨는 알리바바의 한국 내 회원 발굴과 무역 업무 등을 맡아 온 E사와 독점 계약이 작년 12월 말로 다가오자 재작년 여름부터 검색엔진 마케팅 등 E사의 독자적 사업을 문제 삼았습니다.

회사를 따로 차려 E사의 사업을 가져가기로 한 유 씨 등은 "적합한 하위 딜러들을 찾을 수 없다"며 배 씨와 알리바바 아시아 지역 책임자에게 계약 해지를 요청했습니다.

알리바바는 결국 재작년 9월 E사와 계약을 해지했고, 유 씨 등은 E사가 몇 년에 걸쳐 수집한 고객 정보 등을 USB에 담아 빼돌리고 그해 12월 배 씨와 함께 새 회사를 차렸습니다.

E사는 2012년 전 세계 알리바바 대리점 가운데 실적 1위를 차지하고 흑자로 전환했지만 계약 해지를 통보받고 지난해 3월 사실상 폐업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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