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RFA "중국 구이저우서 화학공장 유독가스로 7명 사망"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 있는 국유 석탄화학공장에서 배출되는 대량의 유독 가스 때문에 인근 마을 주민 7명이 최근 두 달 새 사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이저우성 퉁즈(桐梓)현 랴오위안(燎原)진 여우차오(油草)촌 주민들은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짓던 자오수이추(趙水丘ㆍ51)가 이날 암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고 RFA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들은 이로써 이 마을 부근에 있는 '퉁지석탄화학공업'에서 배출되는 유독 가스로 말미암아 사망한 주민 수는 두 달 새 7명으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진츠(金赤)화공유한책임공사 산하의 해당 공장이 지난 2012년 석탄을 원료로 한 합성 암모니아 등 화공약품 생산에 들어가자 마을 주민들은 공기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폐질환, 백혈병,암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대책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문제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독 가스가 집으로 날라와 집안이 온통 누런색 분진과 먼지로 뒤덮였고 농작물과 나무들이 누렇게 말라 죽고 가축들도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독 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이 두려워 자녀를 디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나이 든 부부만 농사를 짓고 살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공장의 완궈췬(萬國君) 사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이 공장에는 환경오염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