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화강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쯤 서울 강북구에서 초등학생 박 모 군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6학년인 박군은 오후 5시 반쯤 학원 수업을 마쳤고, 이후 태권도장으로 가는 길에 실종된 겁니다.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습니다.
밤샘 수색 끝에 오늘 새벽, 박 군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택가 골목에서 목을 맨 채였는데,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습니다.
박 군의 원래 신발은 담벼락 주변에 떨어져 있었고, 정체 모를 신발을 신고 있던 겁니다.
죽음을 암시하는 글이나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는 평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한 학생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상담 내용도 없다는 거에요. 별로 학교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교우관계도 괜찮고 중학생들한테 뭐 이렇게 당하고 이런 것도 없고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박 군의 시신을 부검의뢰하는 한편, 주변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김종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