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속에 월드컵을 마치고 맞은 2014-2015 시즌, 손흥민은 네이마르·괴체 못지않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5일(수) 유럽챔피언스리그 제니트전에서 2골을 터뜨리면서 올 시즌 17경기 만에 10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 만에 10골 째를 올렸는데, 10경기나 빠른 페이스입니다. 22세(1992년생) 동갑내기인 네이마르, 괴체와 손흥민의 올 시즌 현재까지의 기록을 비교해보면 손흥민의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 (레버쿠젠): 10골 2도움 (정규리그 4골, 챔피언스리그 5골, FA컵 1골)
괴체 (바이에른 뮌헨): 9골 1도움 (정규리그 6골, 챔피언스리그 2골, FA컵 1골)
네이마르 (FC 바르셀로나): 11골 1도움 (정규리그 9골, 챔피언스리그 2골)
괴체 (바이에른 뮌헨): 9골 1도움 (정규리그 6골, 챔피언스리그 2골, FA컵 1골)
네이마르 (FC 바르셀로나): 11골 1도움 (정규리그 9골, 챔피언스리그 2골)
분데스리가 'TOP 3'로 꼽히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나서고 있는 레버쿠젠의 에이스라는 것은 세계적인 '빅 클럽'들의 영입 타깃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우승에 기여한 안드레 쉬얼레는 지난해 여름 300억 원이 넘는 이적료로 레버쿠젠에서 첼시로 옮긴 선수입니다. 또, 지난 시즌 손흥민의 팀 동료였던 미드필더 엠레 칸은 올 시즌 리버풀에서 뛰고 있습니다.
'꿈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공격수가 드디어 한국 축구에서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22살 손흥민은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훨씬 더 많은 선수입니다. 분데스리가 다섯 시즌 째를 맞아 손흥민이 이른바 '월드 클래스'를 향해 쉼 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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