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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쉰 "리커창, 조만간 광둥 방문…홍콩 시위 관련"

보쉰 "리커창, 조만간 광둥 방문…홍콩 시위 관련"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40일째 이어진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고 조만간 홍콩에 인접한 광둥(廣東)성 방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5일 리 총리가 홍콩 시위와 관련해 이르면 6일 광둥성을 시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더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리 총리가 보도대로 광둥성 방문에 나서면 베이징 당국이 홍콩 시위와 관련해 파견한 최고위 관리가 된다고 보쉰은 전했다.

하지만, 리 총리는 오는 12일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겸해 미얀마 공식 방문에 나서기 때문에 일정상으로도 광둥을 시찰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밖에 보쉰은 홍콩 시위의 무력 진압에 대비하기 홍콩에 인접한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에 집결했던 2만여 명의 무장 경찰(무경)이 본대로 회군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홍콩 시위사태가 대화로 해결되지 않으면 홍콩에 진입해 시위를 진압하면서 시위대를 체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국은 이어 체포한 시위대를 중국으로 압송할 계획에 따라 광둥성 각지에서 무경 병력을 선전으로 차출했다는 관측도 있었다.

보쉰은 선전에 집결했던 무경 병력의 본대 복귀는 베이징 당국이 국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한 강경 진압을 포기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말 중국 고위 관리들과의 면담을 위해 베이징(北京) 방문 추진설이 나돌았던 홍콩 대학생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는 이 같은 계획을 취소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또 국제무대에선 영국의 마지막 홍콩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턴과 중국 외교부가 홍콩 시위 사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패턴은 5일 이번 홍콩 도심 점거 시위를 촉발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은 홍콩 헌법 격인 기본법에 어긋나는 것 같다며 홍콩 시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패턴의 이런 발언이 홍콩의 불법 시위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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