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2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밝힌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를 기록해 4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11월 시작된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개월째 이어졌고 올해들어 지난 10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해 1999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재부는 올해 남은 11월과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현재와 유사한 1%대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따라 일본을 '잃어버린 20년'으로 몰아넣었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계절과 지정학적 요인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1.8%에 그쳐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낮다는 것은 공급측 요인뿐만 아니라 수요도 부진한다는 의미입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의 하락세도 뚜렷하다는 것도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