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61·여) 대통령의 건강을 둘러싼 소문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관해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2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한 후 측근들의 방문도 거부하고 있다.
정부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곧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건강 상태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의료진도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정부, 의료진이 그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병세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 동안도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서는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다.
행사장에서 실신하거나, 탈진을 이유로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일이 잦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뇌출혈의 일종인 만성경막하혈종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4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올해 7월에는 급성 인후염 진단을 받고 파라과이 공식 방문 일정을 취소한 데 이어 아르헨티나 북부 투쿠만 시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2주 전에도 의료진의 권고로 공식 일정을 모두 중단한 채 이틀간 휴식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한 시사 주간지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은 두 차례의 심장수술 끝에 지난 2010년 10월 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건강이상설 증폭
지난 주말 입원…대통령실 함구령에 의문 확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