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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승부 원점'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이 넥센을 누르고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1번타자 나바로의 맹타와 윤성환 투수의 역투가 빛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미니카 출신의  삼성 나바로와 넥센 소사는 시즌 중에 서로 머리를 깎아줄 정도로 절친한 사이입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친구들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1회 소사로부터 선두타자 2루타를 때려낸 뒤 선취득점을 올린 나바로는, 2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까지 뽑아내 삼성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3회에는 이승엽이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14번째 아치를 그려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소사를 강판시켰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삼성 선발 윤성환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습니다. 직구 평균시속은 140킬로미터를 밑돌았지만 정교한 제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넥센의 강타선을 7회까지 4안타 1실점으로 봉쇄했습니다.

넥센은 4회 박병호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제외하고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7대 1로 이긴 삼성이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윤성환/삼성 투수. 2차전 MVP : 어제 져서 진짜 중요한 경기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좀 부담감도 있지만 집중해서 던졌는데, 팀이 이겨서 너무 좋습니다.]

삼성은 2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3회 도루를 하다 손가락 인대를 다친 중견수 박해민이 남은 경기 선발 출전이 힘들어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3차전은 내일(7일) 목동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집니다. 삼성 장원삼과 넥센 오재영, 두 외손 선발투수들의 맞대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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