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故 신해철 측 "S병원, 원장이 하는 수술은 잘 기록하지 않는다고…"

故 신해철 측 "S병원, 원장이 하는 수술은 잘 기록하지 않는다고…"
故 신해철 측이 장례식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드러냈다.

故 신해철 소속사 측은 5일 오후 4시 45분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고인을 안치한 이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매형 김형열 씨, 소속사 대표 김재형 씨, 변호사 서상수 씨 등이 참석했다.

유가족 대표인 매형 김형열 씨는 “고인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지난 3일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했고 1차 소견 발표가 있었지만 아직도 엇갈리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의 수술을 집도했던 S병원 원장은 지금이라도 전문의로서의 위엄과 수술을 집도한 책임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 또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응급수술 당시의 기록을 상세히 전해줬기에 진실을 규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소속사 측은 10월 17일 장관유착박리술을 받기 전, 검사를 진행한 시점부터 10월 27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사망할 때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정리한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이와 간련해 서상수 변호사는 “고인은 2009년 S병원 원장이 당시 운명했던 다른 병원에서 위 밴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병원 기록에는 고인에 대한 수술 내용이 제대로 기록돼 있지 않은 상태여서 유족과 매니저의 진술로 이번 수술을 받으면서 위 밴드 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고인의 진료기록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검토한 결과 2012년도에 위밴드는 제거한 것으로 확인 했다. 그래서 이번 일과 위밴드는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에 위밴드 수술이 관련 됐다는 의견과 관련해서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서 변호사는 “22일 심정지가 와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겼고 23일 S병원에 고인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요청했지만 S병원에서는 요청한 일부 자료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왜 그런 것이냐고 물었더니 ‘원장이 하는 수술은 잘 기록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지난달 31일 고인을 화장할 예정이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부검을 선택했다. 부검은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에서 진행됐고 이후 국과수는 브리핑을 갖고 1차 소견을 밝혔다.

국과수는 브리핑에서 “심낭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 이곳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천공은 의인성 손상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법의학적 사인은 복막염과 심낭염, 이에 수반된 패혈증으로 보인다. 위에서 15cm가량을 봉합한 흔적을 발견했다.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다.

happy@sbs.co.kr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