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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대정부질문 무용론에 "국민이 지켜봐"

정의장, 대정부질문 무용론에 "국민이 지켜봐"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5일 정치권 일각에서 대정부질문 무용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되자 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호소하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여야와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대정부질문도 어김없이 특별한 '한 방 없이' 여야간 정치공방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 좌석은 텅텅 비는 등 저조한 출석률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의원들의 출석저조, 대동소이한 질문의 반복, 논쟁과 소통이 아닌 정치공방으로의 변질 등 그동안 제기된 대정부질문의 문제점들이 올해도 반복됐다"며 "이런 대정부질문이라면 폐지하는 게 낫다"고 대정부질문 폐지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정 의장은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대정부질문 기간 참석의원 수가 적어 무용론까지 제기돼 의장으로선 매우 안타깝다"며 "국회의장으로서 대정부질문의 근본 취지를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정 의장은 "대정부질문은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대표해 국정의 진행상황이나 문제점을 제대로 따져묻고 대안도 제시하는 게 근본적 목적"이라며 "본회의 참석 의원 수 보다는 질의응답의 수준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의 질문은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고 역사 기록으로도 남는다"며 "보다 정확한 자료와 조사를 통해 아주 날카롭게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 때로는 질타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해야 한다. 국회가 책임있는 역할을 하길 국민이 기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정부측을 향해서도 "정부도 대정부질부 시간을 정부 정책을 제대로 설명하고 국민 이해를 구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의원들과 한 약속이나 점검 사항에 대한 대해 대정부질문 후 일주일 뒤에 조치 내용을 의장실과 해당 의원들에게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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